콩고 열대림을 관통하는 길이 4700km의 콩고 강. 중앙아프리카에 흐르는 대부분의 강들은 모두 콩고 강으로 합쳐진다. 콩고 강은 그래서 이곳의 원주민들에게 ‘모든 강을 삼키는 강(The River that swallows all the rivers)’으로 불린다.
엄청난 수량을 자랑하는 콩고 강은 깊은 곳의 수심이 500미터를 넘는다. 그 깊이만큼 물살 또한 거칠어 사람의 접근을 불허한다. 하지만 이 거센 물살에 몸을 맡겨 급류지대에 삶의 터전을 일구고 살아가는 부족이 있다. 와게니아족은 모든 것을 집어삼킬 듯한 콩고강에서 그들만의 전통을 고수하며 살아간다. 거친 물살 속에서 목숨을 건 와게니아족 특유의 생존 방법과 고유의 영적의식을 소개한다.
해마다 10월 말이면 잠비아의 외딴 늪지대인 카산카에 과일박쥐들이 몰려온다. 이들은 새끼를 낳아 기르기 위해 먹이가 풍부한 곳을 찾아 콩고열대림에서부터 이동해왔다. 그리고 과일박쥐가 찾아오면 몇 달 간 사람들은 그 곳을 비워둔다. 800만 마리 과일박쥐가 떼를 지어 이동하는 장관과 그들의 출현으로 생겨난 다채로운 풍경과 생태를 화면에 가득 담는다.
콩고강의 발원지인 방웨울루는 동부아프리카 최대습지이다. ‘물과 하늘이 만나는 곳’이라는 뜻을 지닌 이곳에 고대의 새 슈빌이 살고 있다. 그리고 그 곳에서 지금까지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슈빌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공룡시대부터 살았던 거대한 새 슈빌과 사람이 함께 살아가는 습지의 전경을 통해 원시 자연의 아름다움을 맛본다.
콩고강의 원류인 탕가니카 호수에는 특유의 수중 생태계 조성되어 있다. 폐로 호흡하는 폐어, 마우스 브리더와 구피의 특이한 생존방식 등을 수중촬영을 통해 생생하게 전달한다.
인문, 문화, 과학, 자연, 건강, 육아 등에 관한 EBS 교육기획 다큐멘터리입니다. 생활과 밀접한 실용적인 다큐, 새로운 시각을 가진 신선한 다큐, 이야기가 있는 재미있는 다큐를 표방하며 08년부터 지금까지 아이의 사생활, 한반도의 공룡 등 매주 다양한 다큐멘터리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시베리아 남부에 녹색 벨트가 형성된 것은 아무르강 물줄기가 있기 때문이다. 몽골 발원지부터 아무르 습지까지 강이 키워낸 야생과 인간의 삶을 짚어본다. 혹한의 겨울과 풍요의 여름...대자연 앞에 인간은 어떤 모습으로 서 있는가? 대초원에서 소년은 말타기를 배우고, 할아버지로부터 푸른 늑대의 전설을 듣는다. 차간호의 어부는 얼음장에 귀를 대고 소리로 물고기의 위치를 파악한다. 동물과 인간 사이의 영적 교류와 대지, 산, 물에 대한 숭배는 그들의 유전자에 아직 남아 있다.
* 겨울 江, 그물을 깨우다! — 차간호 어부들
아무르강은 겨울과 여름의 모습이 확연히 다르다. 시베리아권에 속해 겨울엔 강물이 탱크가 지나갈 정도로 꽁꽁 얼어붙는다. 겨울 강의 백미는 대규모 물고기잡이다. 아무르강의 지류인 송화강변의 차간호에는 2천 년간 지속된 전통어업이 있다. 얼음을 뚫고 2km에 이르는 그물을 놓아 물고기를 일망타진하는 방식이다. 말 5마리가 연자방아를 돌려 끌어올리는 그물에는 5톤에 육박하는 물고기가 담긴다. 이 거대한 ‘수확’은 물에 제사를 지내고, 그물을 깨우는 의식에서부터 시작된다.
* 아시아 최대의 경이! — 몽골리안 가젤 대이동
대초원에는 아시아 최대의 경이로 불리는 몽골리안 가젤이 있다. 최대 20만 마리가 먹이와 번식을 위해 대이동을 한다. 가젤의 대이동은 자연 조건에 따라 대지를 방랑하는 유목민의 삶과 궤를 같이 한다. 가젤의 뒤를 쫓는 늑대무리 전체가 배고픔과 추위를 참아내며 며칠 동안도 눈 속에 파묻혀 몸을 숨기고 최적의 기회를 포착해 사냥에 돌입한다.
* 대초원, 인간과 야생의 뿌리깊은 유대 — 누구나 죽지만 아무도 죽지 않는다
강물의 흐름은 자연과 인간의 운명을 어떻게 바꿔놓을까? 우리가 잃어버린 원시의 강은 어떤 모습일까? 아무르강의 발원지는 몽골 초원 아시아의 심장부에 있다. 발원지 오논강은 칭기스칸의 고향이자 대제국의 기마군단을 키운 곳이다. 지금도 오논강은 명마의 산지로 유명하며, 대초원의 젖줄이 되고 있다. 원시의 강은 어떻게 말을 살찌우고, 유목민의 삶을 지배해왔을까? 강을 배경으로 말과 인간의 ‘뿌리깊은 유대’를 서정적으로 그려낸다.
* 늑대 토템! -초원의 지배자와 양치기의 오래된 싸움
초원의 지배자는 늑대다. 늑대는 넓고 황량한 벌판에서 세대를 거듭하여 가장 적합하게 진화했고, 강한 단결력과 기동성은 수천 년 동안 유목민들에게 두려움과 숭배의 대상이었다. 그래서 ‘푸른 늑대’는 몽골 군단 병법의 기초이자 정신적 근간이었다. 늑대의 ‘야성’과 양치기와의 애증관계를 보여준다. 이밖에 여우, 타르박, 검독수리, 쇠재두루미등 대초원의 먹이사슬을 통해 ‘푸르고 영원한 하늘‘아래 깃든 생태 친화적 영성(靈性)을 보게 한다.
* 시베리아의 자궁, 아무르 습지 — 태고의 날개짓과 신성한 영역
아무르 습지는 세계가 주목하는 새들의 보금자리다. 황새, 두루미등 멸종 위기에 처한 새들의 주요 번식지이자 동북아 철새들의 허브 공항이기도 하다. 인류 이전부터 존재했을 아무르 습지는 접근의 어려움으로 인해 신성한 영역으로 남았고, 태고의 시간을 지층에 쌓은 채 엄청난 에너지로 생명을 키운다. 강과 지류와 범람원은 하나의 유기체다. 자작나무 그늘 아래서 새끼를 키우는 두루미의 울음소리가 대지를 울린다. 생명의 삼라만상을 일깨우는 영혼의 소리가 들리지 않을까?
* 겨울, 어느 소년의 성인식 — 푸른 늑대는 살아있다.
눈보라치는 강변에 12살 소년이 홀로 서 있다. 말을 달려 자신이 이제까지 가보지 못한 곳까지 가서 귀환하는 것이 몽골 전통의 ‘성인식’이다. 미지의 세계를 향해 달리는 소년과 야생의 이미지를 교차해 대초원이 맺어준 생명 유대의 정점으로 이끈다. 돌아온 소년은 성장해 있고, 아버지와 말을 타고 늑대사냥에 나선다.
Казыр в переводе с тюркского означает — сердитая, злая река. Увидеть Казыр во всей его дикой красоте можно только в верховьях реки, где находятся неповторимые — самые казырные места.